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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지식/서평(독후감)

[도서리뷰📘]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

by 서상혁 2021. 5. 2.

 

함께 자라기 표지 (출처 : YES24)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김창준 지음)

 

 회사 멘토님께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내 기억으로는 전문 서적이 아닌 책을 굉장히 오랜만에 읽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만 두드리는 나에게 책도 나름대로의 읽는 재미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책이다.

 

 내용이 IT 관련 일하지 않는 사람이 읽어도 무방할 만큼 무겁지 않고, 되게 소박하게 잘 읽히는 말투로 쓰여져 있어서 좋았다. 결국 이 저자분이 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걸맞는 전달력이라 느꼈다.(나는 간단한 것을 전달할 때도 어렵게 늘어놓고 있을 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많이 찔렸다...😅)

 

 개발자들은 개발을 하다 보면, 몰입을 하면 할수록 기술과 실력을 갈고닦는 데에 몰두하기 마련이다. 물론 실력을 갈고 닦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부분에 사로잡히게 되면 주위 사람들을 놓치기 마련이다. 결국 개발이란 것도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코딩 실력을 키우는 데에는 책 읽고, 블로그 보고, 온갖 방법을 써가면서 힘쓰면서, 정작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 어우러지는 방법, 소통하는 방법을 키우는 데에 시간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부분에서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미래지향적인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가지고 가야 하는 마인드 셋들, 나는 어떤 개발자였나까지 되돌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 혹은 내가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정리했던 내용이다.

 


- 책 기록 -

 

 

인상 깊었던 내용들

 

 

  • 컴퓨터로 대체되기 힘든 일
    • 독창성, 사회적 민감성, 협상, 설득, 타인을 돕고 돌보기
  • 잘 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라려고 하자.
  • 경력과 학력은 회사에 도움이 되는 정도와 상관관계가 매우 적다. (이미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결과)
    • 그럼 무엇이 중요할까?
    • 채용프로세싱에서 중요한 실질적인 요소들은 '작업 샘플 테스트, 구조화된 인터뷰, 시험 외주' 등이 있다.
  • 개발자 관점에서는, 마냥 아이디어를 코드로 구현해내는 것보다, 소프트웨어를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결국 변별력

 

 

학습의 효율성

 

  • 학습의 효율성에서 매우 중요한 점 3가지
    1. 동기 (motivation)
    2. 피드백의 여부 및 시점
      • 골프를 치고 1년후에 공이 들어갔는지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면, 골프를 잘해질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의 설계에 대한 피드백이 한달 뒤, 수 달 뒤에 온다면 학습은 커녕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3. 교정의 기회
  • 학습 관점에서 A작업, B작업, C작업이 있다.
    • A작업 : 겉으로 드러나는 작업들 (서비스의 개발, 생산, 판매 등등)
    • B작업 : A작업을 개선하는 작업들
    • C작업 : B작업을 개선하는 작업들
    • C > B > A (복리와 단리의 차이)
    • 즉, A 작업도 중요하지만, B작업, C작업을 할 수록 학습의 효율은 배로 상승할 것이다.

 

 

의도적 수련

 

현재 학습을 하고 있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

그 파악을 바탕으로 수련에 좀 더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다.

 

의도적 수련 (출처 : 책 내부)

  • 실력과 작업 난이도의 균형을 맞춰라!
  • 몰입 단계에 있을 때 수련의 효율성이 확 올라간다.
  • a1 : 실력 낮추기
    • 에디터 없이 코딩하기, 못하는 언어로 코딩하기
  • a2 : 난이도 높이기
    • 시간 효율성 높이기, 버그 2배씩 많이 찾기
  • b1 : 난이도 낮추기
    • 해야 할 것과 비슷한 가장 간단한 것부터 점근적으로 시작하기
  • b2 : 실력 높이기
    • 도구적 접근과 내관적 접근
    • 도구적 접근 : 좋은 도구로 바꾸는 것
    • 내관적 접근 : 비슷한 일을 어떻게 했었는지 회고 (자기 효용감)
    • 스터디 참가, 책, 강연 등등

 

기타

 

  • 실수 예방보다 실수 관리가 더 중요하다.
    • why? → 실수가 없으면, 학습 또한 어렵기 때문. 우린 실수를 통해 더 성장한다.
  • 기술의 도입에는 단순히 기술적인 역량과 공부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술과 맥락, 사회적 자본 또한 중요하다.
    • 전문가는 기술 뿐만 아니라, 이런 사회적 기술과 자본 또한 뛰어난 사람이다.
    • ⇒ 인터랙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신뢰성! 신뢰는 어떻게 쌓을까?
    • 하나 공유 < 최고 공유 <<< 복수 공유
      • 심지어 하나 공유와 최고 공유는 신뢰도를 떨어트렸다.
    • 하나 공유 : 각자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 최고 공유 : 각자 여러 결과물을 만들어 그 중 최고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 복수 공유 : 각자 여러개의 결과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내 생각 끄적끄적 😗

 

  • 경력이 곧 능력과 업무 생산성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신입은 더더욱 성장가능성,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것 같다.
  • 그렇다면 어떻게 성장가능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늘릴 것인가?
  • 성장 가능성은 결국 자기계발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느냐, 그리고 그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효율적이느냐 에 직결될 것 같다. 방향성이 잘 잡혀야된다는 뜻이다.
  •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좋은 방향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던 다른 사람들의 얘기도 들어보고, 책이나 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조언도 들어가며 본인의 생각을 꾸려나가야 할 것이다. 그게 결국 입사 프로세스에서 대외 활동을 보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 현재는 코로나19 시대여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외 활동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수록 최대한 많은 책들 (되도록 좋은 책들로), 좋은 블로그들, 여러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들에 참여해야겠다.
  • 여태까지 해왔던 프로젝트들이 내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깨달은 것 같다. 마냥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만 있었지 프로젝트를 어떻게, 어떤 구조로 진행해 나갈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장기적으로 갈수록 결국 시스템이 사람을 이기게 되는데 아무 시스템 없이 그냥 "열심히 해봐요." 하고 주1회 만나서 논의하는게 끝이니, 생산성은 점점 떨어지고 의지는 해이해지게 된 것 같다. 앞으로 하는 프로젝트들은 방법론적인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체계적으로 진행해보고 싶다.
  • 의도적 수련을 보고
    • 사실 의도적 수련은 결국 새롭고 놀라운 사실이 아니고 누구나 대부분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대부분 막상 그 상황에 놓였을 때, 지키지 못하는 점들이다. 나도 어려움에 놓였을 때, 내가 어떤 상황에 놓였는가에 대한 상황 판단이 중요한 것 같다. 상황 판단을 제데로 하고 난다면, 그 이후 최고의 대처방법이 무엇인지도 더 쉽게 떠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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